[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산수유의 열매 효능·꽃말 등의 특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수유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核果)로서, 붉은 색을 띤다. 가 8~10월에 익는다. 강한 신맛과 떫은 맛이 특징인 산수유 열매는 기력이 없을 때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체력을 증진시켜 주는 효능이 있어 겨울철 원기 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고전의서 ‘동의보감’, ‘향약집성방’에 따르면 산수유는 남성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음을 강하게 해 정력 향상, 무기력증 해소에 좋으며 해열, 식은땀, 두통과 더불어 여성의 월경과다에도 약효가 있다고 기록돼있다.

   
▲ 산수유 열매(위)와 꽃(아래) / 사진=디지털의성문화대전 홈페이지 캡처

또한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방광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한방에서는 요실금, 야뇨증, 빈뇨 및 이명을 다스리는 음식으로 쓰이고 있다. 이 밖에도 집중력 향상, 두뇌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수유 꽃은 쌍떡잎식물로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산수유나무에서 핀다. 또한 의성군에서 지역을 상징하는 군화로 꼽아 ‘영원불멸의 사랑’이란 꽃말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성화로서 수술 4개와 암술 1개를 지니고 있으며 4개의 타원형 꽃잎이 있다. 3~4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이 핀다. 하나의 산형꽃차례에 20~30개의 꽃이 달리며 꽃의 지름은 4~7㎜, 길이 6~8㎜이다. 꽃에서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난다.

산수유 나무는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서 산지나 인가 부근에서 자란다. 다 자라면 높이가 4~7m에 나무껍질은 연한 갈색을 띄고 불규칙하게 벗겨지기도 한다. 잎은 마주나며 전체적으로 달걀 모양에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길이는 4~12㎝, 너비는 2.5~6㎝이다. 뒷면에 갈색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5~15㎜이다.

한편 산수유꽃과 생강나무꽃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산수유 꽃은 각각의 꽃대가 하나씩 따로, 생강나무 꽃은 뭉쳐서 핀 모습이다. 나무의 외형도 생강나무는 매끈하고, 산수유 나무는 껍질이 일어나 언뜻 보면 지저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