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김세영(22·미래에셋)이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 LPGA 롯데챔피언십 김세영 우승. /YTN 방송화면 캡처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친 김세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세영은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약 150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샷 이글로 연결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월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이후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7만 달러(한화 약 2억9000만원)를 챙겼다. 시즌 2승에 오른 김세영은 시즌 상금 69만9735달러로 이 부분 선두를 달렸다.

김세영은"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공을 가까이 보내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위부터 4위까지 상위 5명이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9언더파 279타로 김인경이 단독 3위, 김효주(20·롯데)와 최운정(25·볼빅)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전년도 우승자였던 미셸 위(26·나이키골프)는 3언더파 285타, 공동 1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