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20, CJ오쇼핑)은 170cm가 넘는 키와 미모에 장타자를 자랑한다. 드라이브가 270야드 이상 뿜어낸다. 큰 키에 커다란 아크를 그리는 폼이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김민선5가 마침내 올해 첫승을 신고했다. 3일 무주안성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제5회 KG이데일리레이디스 오픈 마지막날 무려 8개의 버디쇼를 벌이며 합계 18언더파로 2위 전인지(21, 하이트진로)를 6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시즌 첫승. 1억원의 상금도 챙겼다.

   
▲ 대혇 장타자 김민선5가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올해 첫승을 신고했다./SBS 화면 캡처

동갑내기 친구 고진영(20. 넵스)가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엔 김민선5가 우승컵을 안았다. 또다른 친구 백규정은 올해 미국 LPGA 경기에서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소식이 없다.

김민선 5는 이날 후반 10번홀부터 연거푸 버디쇼를 벌였다. 15번홀까지 4타차로 전인지를 따돌렸던 김민선5는 16번홀 파5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아 5타자로 앞서갔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버디였다. 이어 17번 파3에서도 홀에 바싹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무결점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린적중률이 100%를 기록했다. 올들어 가장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갤러리들의 갈채를 받았다.
반면 전날 단독선두를 달렸던 전인지는 전반홀에서 4타차 선두를 달렸으나 후반들어 보기를 2개나 범하는 등 불안한 경기를 벌였다.  3위는 11언더파를 기록한 김보경이 차지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