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용환 기자]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대학들이 노인, 어린이, 지역주민 등을 위한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리걸클리닉은 8일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법률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혜화서와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의 날’을 진행 중인 성균관대 로스쿨은 재학생 및 자문변호사들이 사전 상담을 신청한 주민들과 1대 1로 전문 법률 상담으로 이들을 도왔다.

   
▲ 경북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지난 3일 개최된 ‘제14회 경산어린이 날 큰 잔치’에서 대구사이버대 학생 등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나사렛대 봉사동아리 ‘다솜’ 소속 교직원, 학생 등 30여명은 충남 천안시 편안의집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음악회, 청소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5월8일 어버이의날에 앞서 노인요양시설의 소외된 이들을 위해 지역사랑을 실천했다고 나사렛대 측은 전했다.

대구사이버대는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3일 경북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4회 경산어린이 날 큰 잔치’에 참가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대구사이버대 미술치료학과, 한국어다문화학과, 상담심리학과 등 교수 및 학생 30여명은 페이스페인팅, 미술치료체험, 풍선나눔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달 1일 서울시립대 개교기념일에 앞서 지난달 28일 경기 부천혜림학교 학생들이 캘리그래피 및 디자인 화분 등을 들고 시립대를 찾았다.

지난해 10월 서울시립대 학생 3명이 발달 장애인의 취업을 돕기 위해 엔트리팀 프로젝트를 마련, 혜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캘리그래피 교육을 진행했고 이들이 만든 제품들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이들이 제작한 화분 등을 학교 기념품으로 구입했고 이에 혜림학교 학생들은 찾아 자신들을 도와준 대학 측의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날 시립대를 찾은 것이다.

원 총장은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닌 도움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게 하는 것. 우리 학생들이 혜림학교 학생들을 도왔고, 혜림학교 학생들이 나를 도왔다”고 말했다.

   
▲ 부천혜림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서울시립대 홍보기념품 '디자인 화분'.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위해 김상래 삼육대 총장은 가이드러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가이드러너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가 안전하게 잘 달릴 수 있도록 손목을 끈으로 묶고 함께 뛰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1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리는 ‘소아암환우돕기 제12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서 김 총장은 부인 원준금씨와 2인 1조가 되어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10km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이날 삼육대 교직원 및 학생 20여명도 가이드러너로 참여한다.

김 총장은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 양성’이라는 대학의 교육이념 실현을 위해 이렇게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