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충의 성균관대 교수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성균관대학교는 화학과 송충의 교수 연구팀이 효율성을 높인 유기촉매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유기촉매는 탄소·수소·질소·산소 등 비금속 원소들로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촉매로 친환경적이고 제조가 용이하며 가격이 저렴해 기존의 금속촉매나 효소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제3의 새로운 촉매형태다.

하지만 금속촉매나 효소촉매에 비해 촉매의 반응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송 교수팀은 개발한 유기촉매 시스템은 광학활성의약품(전체의약품의 약 70%)의 핵심원료로 사용되는 키랄 알코올 화합물로 제조됐다.

그는 “2000년 이후 금속촉매나 효소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형태로 유기촉매분야의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돼 단기간 내에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기존의 최고 효율로 학계에 보고된 것이 500~1000ppm 정도로 여전히 산업에 적용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유기촉매를 높은 광학선택성을 유지하면서도 꿈의 목표치인 1ppm 수준의 촉매 사용량까지 줄이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을 했다. 대량생산 응용에도 기존 금속촉매나 효소촉매들에 비해 경제적이며 환경적 측면에서 유리해 선진국보다 우리가 가장 앞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