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국내 24번째 원자력발전소 '신월성 2호기'가 상업운전을 24일 시작했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인 신월성 2호기는 2005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10년 만에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 당초 2012년부터 가동될 예정이었던 국내 24번째 원자력발전소 '신월성 2호기'가 모든 성능검증 절차 작업을 마치고 24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사진=MBC 방송 캡처

상업운전은 모든 시운전 시험을 통과하고 정부의 승인을 받아 발전설비를 상업 목적으로 운전하는 것을 말한다.

신월성 2호기는 지난해 11월 연료를 장전한 뒤 단계별 출력상승 시험, 원자로·터빈발전기 성능시험 등 8개월 동안 시운전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사용 전 검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신월성 2호기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대구·경북 지역 1년 전력 사용량의 약 13%인 79억kWh에 달한다.

고리 6기·한빛 6기·한울 6기·월성 6기로 국내 가동 원전이 총 24기로 늘면서 원전 발전설비 용량도 2만1716MW로 증가해 국내 전체 발전설비 용량(9만6681MW)의 약 22.5%를 점유하게 됐다.

한편 신월성 2호기는 당초 2012년부터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을 겪으며 준공이 지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