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서 재능기부 봉사활동 사이버대, 해외 봉사 등 학생·교직원 동참
대외활동 통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 한국어교육·재활치료·이웃돕기 등 실천
 

   
▲ 대구 수성구 지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대구사이버대 봉사단 '대사모'가 진행하는 치매예방 강좌 모습.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온라인 고등교육을 진행 중인 사이버대가 다양한 나눔 실천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대학과 달리 직장인 비중이 상당히 높은 사이버대이지만 온·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협약(MOU)을 체결한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동김제 농업협동조합과 조경 설치 봉사활동을 올해 8월 실시, 서울문예대 인테리어학과와 친환경건축학과의 특기를 살려 재학생 5명이 활동에 나선다.

이동관 서울문예대 총장은 “학교와 학과, 학생들의 특성과 재능을 고려한 봉사활동이야말로 봉사의 참된 의미를 더욱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학교는 지역사회와의 문화 나눔의 일환으로 문화예술 특성화대학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홍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패션쇼를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국가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경기 가평 꽃동네 ‘사랑의 집’을 방문해 건강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원광디지털대 중동재활복자학과는 여름방학을 맞아 격주로 약물·알코올 중독 등에 대한 재활교육과 고민상담·청소 등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활동 초기 참여 인원은 적었지만 점차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그램 1회당 수십명이 찾을 정도다. 이를 통해 원광디지털대 학생들은 졸업 전 자신의 분야에 대한 실무 경험과 함께 재능나눔을 선보이고 있다.

주일경 원광디지털대 중독재활복지학과장은 “방학이라 학생들의 참여가 더욱 늘고 있다. 이런 경험들은 학생들이 졸업 후 전문가로 활동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사이버대 자원봉사 동아리 ‘대사모’는 올해 12월까지 매월 둘째주 토요일 대구 수성구 지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오감자극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세분화한 대구사이버대는 ▲도자기체험활동 ▲꽃누르미·천연비누·한자 공예 ▲클레이아트 등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2009년 봉사활동에 나선 대사모는 2013년부터 대구시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대구사이버대 교수, 학생, 졸업생 등 50여명을 주축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디지털대에서 진행된 '사랑 나눔 헌혈 봉사활동'에서 대학 직원 및 학생 등이 헌혈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이버대 봉사활동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도 선보이고 있다.

고려사이버대 한국어학과 학생들은 ‘바른 한국어 학습 멘토 봉사대’를 운영 중이다. 전 세계인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고려사이버대가 제작한 ‘바른 한국어’ 온라인 프로그램은 현재 구글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바른 한국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려사이버대 봉사대는 외국인 학생과 1대 1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바쁜 이들에게는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이들의 한국어 수업을 담당한다.

올해 4월부터는 몽골인 노동자의 멘토로 나선 고려사이버대 학생들은 외국인의 한국 적응 및 한국어 습득을 돕는데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2015학년도 하계 해외한국어교육실습’을 진행한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등에서 한국어교육을 선보였다.

불가리아 해외 한국어교육을 위해 사이버한국외대 학생 15명은 지난 2~6월 토요일마다 실습 훈련에 참여했다.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글 교육은 불가리아 현지 방송에서 취재될 정도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사이버한국외대 관계자는 “한국어 교사 육성을 위해 기획된 해외한국어교육실습은 재능 나눔 등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많은 외국인들에게는 우리글과 문화를 제대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KHCU 사회 봉사단’을 발족한 경희사이버대는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몽골,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매년 동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어 교육 및 의료 지원, 건축 봉사 등을 실시한 KHCU 사회 봉사단에 이어 경희사이버대 재학생 등 165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동아리 ‘다솜애’는 복지관 등을 정기적으로 찾아 아동 급식, 아동 야외활동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강서캠퍼스에서 교직원, 학생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 나눔 헌혈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앞서 북한산 나무심기, 연탄나눔 봉사활동, 나눔기부 등을 통해 서울디지털대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서울디지털대 관계자는 “사회에 대학이 기여해야한다는 경영이념으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며 학생들도 차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