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잠자리를 거부하면 그 사람은 나와 어린 애들을 마구 때렸어요.” 1일 밤 SBS TV에서 방송 예정인 <그것이 알고싶다>에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방송된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 편이 오늘 방송에 앞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지난 방송에서는 엄마와 두 아이를 대상으로 부도덕적인 관계를 맺어온 부자가 저지른 성폭행 사태의 전말이 집중 조명됐다.

지난 방송에 따르면, 지난 6월 인터넷에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글 하나가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이후 얼굴은 가린 중년 부인과 십대 아들의 모습일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자신의 남편과 시아버지 등으로부터 많은 이들에게 성폭행과 함께 성매매까지 강요당했다는 끔직한 고백이 나왔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이들 모자가 처한 안타까운 현실과 이를 파헤쳐 달라는 요청을 거듭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얼굴을 가린 채 언론을 향해 모습을 드러낸 어머니와 두 아들. 이들이 언론을 밝히고 싶었던 충격적인 내막은 무엇인지에 취재기자들의 시선이 고정됐다.

어머니의 고백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녀는 남편과 혼인한 이후 두사람 모두 목사인 남편과 시아버지로부터 성적인 학대는 받았고, 그녀의 두 아들 역시 이에 포함됐다는 사실이었다. 이 같은 어머니의 말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함으로써 목사 부자의 그간 만행이 세상에 드러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금껏 이들 모자에 관한 사실이 숨겨져온 이유는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교회의 위상과 재력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이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이들 모자에 대한 더욱 상세한 사실을 알기 위해 제작진의 시도가 이어졌지만 그들과의 대면은 쉽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중순 인터넷에 어머니가 자신의 두 아들과 함께 겪어온 성적학대에 관한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세상을 충격의 도가니로 빠지게 했다.

그 이후 제작진은 그 어머니와 두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더불어 기자회견 때에는 접하지 못했던 또다른 진실을 듣게 됐다. 이야기인 즉, 여자의 친적가족 역시 성매매와 관련돼 있었으며, 이들과 함께 수많은 이들로부터 계속 성폭행의 희생양이 돼왔다는 끔찍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들 모자와 함께 그동안 성폭력과 성매매가 일어났던 현장을 함께 방문했다. 그러던 와중에 그녀의 친정가족과 해당 사건의 핵심인 남편과 마주하게 됐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제작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