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MBC 주말 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하희라(나은수 분)가 있다.  

MBC 주말 드라마 ‘여자를 울려’는 지난 방송에서 2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주말연속극 ‘파랑새의 집’이 9일 시청률 27.5%와 비교했을때 3%포인트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요즘 웬만한 드라마들의 평균 시청률이 10%대 안팍으로 나오는 것에 비하면 인상적인 수치다.  
 
‘여자를 울려’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하희라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희라는 극초반 결혼식도 올리기 전 재벌가의 아이를 임신한 체 남편을 잃은 사연을 가진 미망인으로 등장했다. 이어 하희라는 극이 진행될수록 표독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하희라는 극중 시동생인 오대규(강진명 분)를 이용해 손아랫 동서인 이태란(홍란 분)을 약 올리면서 자신의 아들인 천둥 (강현서 분)을 재벌가의 후계자로 만들려는 악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희라는 또 서슴없이 따귀를 때리고 독설을 퍼붓는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아들 현서가 사랑하는 효정(이다인 분)이 자신을 속였다는 이유로 일터로 찾아가 따귀를 때렸다. 
 
사실 이 드라마의 큰 줄거리는 김정은(덕인 분)과 그의 아들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가진 송창의(강진우)와의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이들의 연기보다 하희라에게 자꾸 눈이 가는 것은 비단 악녀 역할을 하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하희라가 그만큼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죽었던 남편이 살아 있어 하희라가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가운데 하희라가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끌어들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MBC 주말극 '여자를 울려'는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