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우리카드는 업그레이드된 ‘FDS’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FDS(Fraud Detection System, 부정사용방지시스템)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의 평소 카드사용 패턴과 상이한 거래가 발생할 경우 위·변조나 분실·도난카드 등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식하고 고객에게 경고를 알리는 시스템이다.

   
▲ 우리카드는 업그레이드된 ‘FDS(Fraud Detection System, 부정사용방지시스템)’를 선보였다./사진=우리카드
일례로 우리카드로 서울에서 카드결제를 했을 경우 한 시간 후 미국에서 카드결제가 발생했다면 FDS센터에서는 복제카드로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고객 본인에게 확인 후 카드승인을 거절하게 된다.

우리카드가 이번에 리뉴얼한 시스템은 분실·도난, 위조·복제, 보이스피싱, 현금융통(카드깡)등 기존의 부정사용에 관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최근 온라인·모바일 결제 등 변화한 카드사용 트렌드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정교하게 반영해 11개의 모형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중 현금융통 방지 모형은 최대 95.5% 적중률을, 해외거래 모형도 88.8%의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일반 FDS와 함께 온라인 전용인 ‘eFDS’도 구축했다.

최근 해외직구를 포함한 온라인·모바일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FDS로는 적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eFDS 구축으로 온라인·모바일 거래에서 보다 강력한 부정거래 방지 시스템이 작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해외 출국국가와 사용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사용처 지정기능’을 개발했다.

이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출국 전 여행국가와 여행기간을 지정하면 FDS에 반영되고, 귀국 후에는 자동으로 해외거래가 차단되는 기능이다. 고객이 해외 현지에서 카드결제 시 시스템이 부정사용으로 인식하는 오류를 저감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카드 FDS 관계자는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부정사용까지 포함해 빈틈없는 FDS로 리뉴얼했다”며 “고객이 우리카드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FDS는 지난 7월까지 안정화 기간을 거쳐 이달 현재 상용화에 들어갔으며,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