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5호 고니 경로…한반도로 북상 중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화요일인 25일 오늘 전국 날씨는 태풍 '고니'(GONI)'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리겠다.

   
▲ 오늘 날씨, 제15호 태풍 '고니' 영향 전국 비…"부산, 바람 심상치 않다"

기상청 오늘 날씨예보(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쯤에는 부산 동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이 평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제15호 태풍 고니(GONI) 영향권에 들어 전국에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며 "현재 북상하는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충청이남과 강원도영동을 중심으로 비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밤사이 비가 많이 내렸던 제주는 호우특보가 해제된 상황이고, 5~9mm의 적은 비가 내리다가 오후부터는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풍특보는 여전히 발효된 상황이다. 현재 남해동부먼바다 태풍경보, 남해동부앞바다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이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오후부터는 영동과 부산 등 경상도지방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겠다고 기창청은 전했다.

비의 양은 동해안 일부 지역이 300mm이상, 경상도 내륙에도 200mm정도고, 서울 등 대부분은 10mm에서 많게는 60mm정도로 예상된다.

전남 남해안과 경북서부내륙의 강수량은 50∼150㎜, 강원도 영서·충청북도·전라남북도는 20∼60㎜, 서울·경기도·충청남도는 10∼40㎜로 예보됐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1∼26도로 전날보다 많이 낮아져 더위가 가시겠다.

서울 21~25도, 인천 20~24도, 수원 20~25도, 춘천 19~24도, 대전 21~24도, 광주 20~25도, 대구 21~25도, 부산 22~25도, 울산 21~23, 제주 22~27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전 해상과 남해 전 해상, 제주도 전 해상, 서해 먼바다에서 2∼8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 앞바다는 1∼3m로 높게 일겠다.

태풍 고니 영향으로 폭우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 축대붕괴 등이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과 남해안 등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고니는 한때 최대풍속이 초속 47m에 이를 정도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북상했지만 오늘(25일) 오전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한 뒤부터 지면마찰과 상대적으로 낮은 해수온도 등의 영향으로 점차 악화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어 발생한 제16호 태풍 '앗사니'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고니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일 거라고 기상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