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갈등 관계에 있던 부인과 결국 합의 이혼을 했다.
 
김구라는 25일 공식적으로 합의 이혼 사실을 알리며 이혼남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때문에 대중의 달갑지 않은 시선 속에서 방송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구라는 과거 인터넷 방송당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막말을 했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반성의 의미로 방송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여론이 김구라를 차츰 동정하는 추세로 돌아서자 그는 2년여 만에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막말과 독설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김구라가 방송에서 보여준 수많은 폭언과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들은 손가락질을 받기는커녕 되레 할 말을 할 줄 아는 '쿨남'의 이미지로 그를 등극하게끔 만들었다.
 
그 만행을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MBC '라디오스타'인데, 여기서 김구라는 자신이 하는 말이 진리인 양 모든 출연진에게 고자세로 무시하는 태도를 줄곧 보여 왔다. 특히 인지도가 많지 않은 일명 빽 없어 보이는 연예인들에게는 철저히 무시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김구라가 MC자리에 있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김구라는 이와 같은 치졸한 콘셉트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MC 활동을 이어왔다.
 
이제는 그의 과대평가가 인정되어야 할 시기다. 김구라의 안하무인 태도와 막말에 지쳐있던 시청자들은 이제 이혼으로 인한 감성팔이까지 내세울게 뻔한 상황으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