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춘곤 성균관대 교수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해외에서 ‘배스솔트(Bath Salt)’로 남용되고 있는 신종 합성 마약인 펜테드론의 중독성을 규명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약학대학 장춘곤 교수 연구팀이 Bath Salt의 합성 캐치논 유도체 중 하나인 펜테드론의 중독성을 설치류를 이용한 행동약리학 실험 기법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규명해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장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펜테드론 중독성의 경우 필로폰과 유사할 정도로 매우 강하며 중독 수용체인 도파민 신경의 활성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과 비슷한 형태인 Bath Salt는 코카인, 엑스터시 등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신종마약으로 폭력성과 공격성, 환각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중독성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바 없었다.

이번 연구는 펜테드론이 도파민 관련 인자들에 영향을 미치고 중독성이 크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이후 캐치논 유도체의 과학적 규제 근거 마련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성균관대 측은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 안전관리 선진화 연구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 선도 연구지원 사업 에피지놈제어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물질남용분야 국제학술지 ‘어딕션 바이올로지(Addiction Biology)’ 8월19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