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교육 서비스의 혁명, 반응하는 로봇

KT가 교육 로봇 키봇2를 출시했다. 25일,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중인 교육 컨퍼런스인 ‘LWF2012’(learning without frontiers 2012)에서 KT의 키봇2가 공개됐다. 이미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1000대 이상 주문을 마친 키봇1을 발판으로, KT는 글로벌 교육 시장 공략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은 세계교육시장으로 진출된 실적은 없다. 하지만 KT측은 긍정적 비젼을 제시했다.

KT측은 “이번 교육 전시회에서 해외 기업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 교육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실용적 측면에서 그 기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KT는 ‘로봇을 이용한 어린이 교육’을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혁신적 교육 서비스로서 ‘키봇2’가 공개되는 무대였는데, 키봇2는 사람이 말하는 단어를 직접 알아듣고 대답하거나, 터치에 반응하는 로봇이다. 키봇1은 3.5인치 크기였는데, 키봇2는 7인치로 화면이 넓어졌고, 자체 빔이 설치되어 있어서 60인치 화면까지 볼 수 있다.

KT 서유열 홈고객부분 사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유아용 에듀테인멈트 로봇인 키봇을 통해 IT와 CT가 융합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전세계에 선보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LWF2012 참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키봇2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과 함께 놀면서 배우는 교육 혁명

KT는 ‘키봇2’를 교육혁명으로 선전했다. 교육의 차원과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난감에 불과한 로봇이 직접 말하고, 반응하고, 다양한 컨텐츠와 결합하면서 유아의 친구가 되기 때문이다. 로봇의 단말기 가격은 68만1000원, 2년 할부시 매월 2만9천원이다. 또한 서비스 요금은 별도다. 2년 약정시 1만5천원이다. KT가 제공하는 교육 컨텐츠 서비스는 총 5가지다.

첫째, 어린이에게 꼭 맞는 1만여 편의 교육용 비디오, 도서(단편:100편, 전집:20질)와 6백여 개의 앱을 즐길 수 있다. 키봇1 시절엔 100여편에 불과했던 교육용 비디오가 100배나 늘어났다. 이 컨텐츠는 다운받는 것이 아니고, 이용하는 것이다.

LWF 2012에 참여한 KT의 키봇2.
▲LWF 2012에 참여한 KT의 키봇2.

둘째, 더 빠른 속도와 더 넓고 선명한 화면과 빔프로젝터로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콘텐츠를 즐기고, 노래방(300곡) 기능으로 신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집을 노래방으로, 영화관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셋째, 음성인식 기능으로 간편한 전화걸기는 물론, 지정된 140여 개의 단어를 말하거나 특정부위를 터치하면 다양한 표정과 행동(34개)을 하고, 자율주행 기능으로 아이와 신가게 놀 수 있다. 일반 핸드폰으로 키봇이 조종된다.

넷째, 체험영어학습이다. 이 기능은 키봇 화면 속으로 아이가 쏙 들어간 듯한 ‘터치터치 잉글리시’ 게임으로 아이들이 영어를 신나게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다.

다섯째, 홈 모니터링이다. 엄마, 아빠가 영상통화를 하면서 키봇을 원격조종하여 아이의 상황을 지켜보고 안전까지 지킬 수 있다.

※ CT(Cultural Technology)산업이란

CT(Cultural Technology)란 좁은 의미로는 문화상품의 기획, 개발, 제작, 생산, 유통, 소비 등에 관련된 기술과 이에 관련된 서비스기술을 말하며 광의의 개념으로는 이공학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사회학, 디자인, 예술분야의 지식과 노하우를포함한 복합적인 기술을 총칭한다. CT는 문화콘텐츠산업의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에 적용, 즉 전체가치사슬의 각 단계마다 개입하여 부가가치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 키봇2는

KT와 아이리버가 함께 개발한 로봇단말에 교육/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제품이다. 단말의 성능을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OS 기반에 1GHz CPU, 7인치 와이드스크린, 최대 60인치 크기의 빔프로젝터, 5백만화소 카메라, 음성인식 기능을 갖춰 다양한 종류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기는데 최적화 되어있다. 특징으로는 교육콘텐츠, 멀티미디어 기능, 빔프로젝터, 음성/터치 인식, 증강현실을 이용한 체험영어학습, 홈 모니터링, 자율주행기능 등으로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