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KBS 차기 사장 후보자에 공채 11기 기자 출신이자 정면돌파형으로 알려진 고대영(60) KBS 비즈니스 사장이 선임됐다.

고대영 후보자는 26일 KBS 이사회가 서류심사를 통과한 5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재적이사 11명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표로 최다 득표를 얻어 차기 사장 후보자가 됐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는 외국어대 졸업 후 1985년 공채 11기 기자로 KBS에 입사했다. 사회부 기자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특파원과 보도국장, 해설위원실장, 보도본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9월부터 KBS 비즈니스 사장으로 일해왔다.

   
▲ KBS 사장 후보자로 선임된 고대영 KBS 비즈니스 사장은 기자 출신으로 정면돌파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S 이사회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 사장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개정된 방송법에 따라 고 후보자는 국회 인사 청문을 거쳐야 하며, 이사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고대영 후보가 차기 사장으로 확정되면 연이은 PD 출신 사장에 이어 다시 기자 출신 사장이 탄생하게 된다.

고대영 후보는 노조 야합형 인사가 아닌 정면 돌파형으로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2009년과 2014년 KBS 사장 공모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그는 3번째 도전 끝에 KBS 사장을 눈앞에 두게 됐다. ‘미디어워치’에 따르면 "본부노조로부터 최악의 평가를 받은 고대영 후보는 반대로 KBS 내부 사정에 정통한 '준비된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했다.

현 조대현 사장의 임기는 11월2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