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했다. 

26일 대우조선 노조 현시한 위원장은 긴급발표문을 통해 "노조는 노사확약서 제출 관련 노조간부 동지들의 의견과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 대·내외적인 조건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심사숙고해 상집회의를 통해 채권단에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 이어 "노조간부 동지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7000여 조합원, 5만여 전체 구성원의 생존권을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떠한 경우라도 현장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한 16대 집행부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주주 산업은행은 노조의 동의서가 제출되는 대로 이사회를 거쳐 지원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