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성장하고 있는 금호산업이 대형 프로젝트를 연달아 맡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산업은 잇따른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공으로 최근 신규 수주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수주 부문에서도 7000억원을 달성해 업계 4위에 올랐다.

금호산업이 따낸 주요 수주 프로젝트는 광주 우산구역 재개발 등으로, 구조조정을 거치며 수주역량 및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성과로 비춰진다.

광주 우산구역은 2500여 가구 규모의 대형 재개발 사업으로, 수주금액이 2092억원에 달한다. 또 수주금액이 1091억원이며 68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도하남미사 25블록 19공구 프로젝트도 담당한다.

아울러 금호산업은 인천신항 가스공사 인천기지 내 20만㎘급 가스저장탱크 3기를 시공하는 플랜트 공사인 인천생산기지 저장 탱크(수주금액이 2197억원) 수주를 맡았다.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연달아 성공하면서 기세를 몰아 워크아웃 기간 중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금호산업은 내다보고 있다.

향후 금호산업이 민자사업·해외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앞두고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연말까지 신규수주 2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