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SK는 개척자 DNA로 뭉쳐있는데, 이 정신으로 면세사업에 새로운 지평을 만들겠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27일 서울시 중구 SK네트웍스 명동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워커힐 수성 뿐만아니라 동대문 신규 면세점 확보를 통해 한국관광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명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세점 사업 비전과 시내면세점 입찰에서의 필승전략 발표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이날 문 사장은 "워커힐과 동대문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1870만명을 유치하고 2020년까지 누적매출 8조7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53년 워커힐의 역사는 단순한 호텔의 역사가 아니며 한국 문화관광산업의 효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미 워커힐은 도심형 복합 리조트로서 문화, 관광, 쇼핑, 숙박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라이프스토어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다"며 "여기에 멈추지 않고 동대문을 지역 밀착형 상생 면세점으로 키워 '이스트 서울'의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워커힐 면세점 및 신규 동대문 면세점 특허를 유치할 경우 2020년 워커힐과 동부권, 동대문을 연계하는 '이스트 서울/이스트 코리아'(East Seoul/East korea)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동대문 지역과 동반 성장하기 위한 '11대 상생 약속'도 새롭게 공개했다. SK만의 상생 노하우와 ICT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상생, 중소상생, 관광인프라 구축 분야와 관련된 11개 상생과제를 선정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상생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문 사장은 "구호나 이벤트에 그치는 상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생주체들간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모두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행복해 질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11대 상생약속에는 △200억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고객사은품 지급 △올빼미 면세점 운영 △유망 신진 디자이너 육성 △모바일원패스 구축/제공 △소상공인 무상 ICT솔루션 제공 △600억규모 동반성장펀드&미소금융 △소상공인 자녀 교육 및 취업지원 △면세점 영업이익 10% 사회환원 △동대문 야경 업그레이드 △테마별 전통시장 관광명소화 △중국 현지 홍보 강화(중국 여유국과 공동추진) 등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으로 문 사장은 "오랜 역사와 경험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며 "SK면세점이 축적한 우수한 사업 역량, 그룹 차원의 뿌리깊은 상생철학, 세계 최고 ICT 기술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넥트웍스는 면세점 '선순환 상생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 8200억원의 면세점 투자비 중 2400억원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