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적대관계를 청산한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이후 미국의 금수해제 표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유엔은 미국 뉴욕 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미국의 대쿠바 경제봉쇄 조치의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에 투표할 계획이다.

1992년 이후 쿠바는 매년 결의안을 제출해 압도적 찬성을 이끌어냈지만 미국의 반대로 경제봉쇄에 대한 실효를 보지 못했지만 지난 7월 양국이 대사관을 개설하면서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항상 반대표를 던진 미국이 이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다면 1962년 이후 50년 넘게 이어진 금수조치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는 냉전 기간 소련으로부터 매년 40억∼60억 달러(한화 약 4조5000억∼6조7000억원)의 원조를 받아 미국의 금수조치에도 중남미의 공산주의 국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1990년 소련 붕괴 후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으며 쿠바는 미국의 금수조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