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30일부터 시청자볼모로 총파업 돌입

/ 취재수첩

2009년 11월 김인규 KBS 사장이 선임되자, KBS 노조는 “낙하산 사장이다”고 규정하면서 반대성명을 냈다. KBS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야당과 여당에서 추천한 KBS 이사회에서 KBS 사장을 뽑도록 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노조는 “낙하산이다”고 반대했다.

‘낙하산’은 언론노조의 너무 식상한 현수막이다. 아이폰 시대를 휩쓸고 있는 시대에 걸맞지 않은 이념주의로 추락한 ‘낙하산’ 단어가 왜 여전히 언론노동조합을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 김재철 MBC 사장이 선임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재철 사장에 대해서 MBC 노조는 똑같이 “낙하산 사장이다”고 규정했다.

MBC 언론노조가 30일 총파업을 강행했지만, 재적 대비 투표율이 56%에 그쳐, 총파업의 명분과 파업의 성공 여부가 사실상 어둡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KBS 노조(KBS 본부 포함) 또한 지난 시청자 본부장 찬반 투표에서 재적 대비 54%에 그쳐서, 조합에 대한 노조원들의 결속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간접 증거로 분석된다.
▲MBC 언론노조가 30일 총파업을 강행했지만, 재적 대비 투표율이 56%에 그쳐, 총파업의 명분과 파업의 성공 여부가 사실상 어둡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KBS 노조(KBS 본부 포함) 또한 지난 시청자 본부장 찬반 투표에서 재적 대비 54%에 그쳐서, 조합에 대한 노조원들의 결속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간접 증거로 분석된다.


MBC는 자본금 10억원중 방송문화진흥회가 70%, 정수장학회가 30%를 소유한 공영방송이다. 또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9명은 방송문화진흥법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구성한다.

KBS는 자본금 3000억원으로 구성되며 정부가 전액출자한 특수법인이며KBS이사 11명도 방통위가 선임한다.

KBS, MBC 양대 노조는 신임사장 선임후 소위 '낙하산'사장이라고 하지 않은 적이 있는지 의문시 될 정도로 낙하산타령이 이미 연례행사처럼 등장한다. KBS노조는 2009년 7월 김인규사장 선임을 앞두고성명을 내고 "정치권과 청와대 입맛에 맞는 인사를 이사에 앉히기 위해 졸속 검증이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노조의 모순되는 논리는 법치주의에서 법대로 하는 것을 꼬투리 잡는 것이다. 방통위 관계법에 의해 방통위원은 대통령추천 1인, 여당추천 2인, 야당추천 2인 등 5인으로 명문화돼 있음에도 노조는 법을 묵살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후진적 정치적 주장에 골몰한다.청와대 정치권에서 인사권을 행사하여 뽑은 방통위원이 선임하는 KBS,MBC이사가 청와대와 정치권의 주장이 개입하는 것이크게 이상할 것은 없으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노조의 주장을 살짝 뒤집어 보면청와대, 정치권 입맛대로 하면 안되고 노조의 입맛대로 해야한다는 주장으로 들린다. 그래서 이러한 공영방송노조들의 행태를 경영진이 운영하는 회사가 아닌 노조가 운영하는 회사라는 의미의 노영방송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선생노릇하는격(谷無虎先生兎)이고 무주공산에 노조가 주인노릇하는 격이다.

노조는 파업테마 외에도 툭하면 불신임투표로 힘을 행사한다.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공동으로 1월 12~18일 고대영 보도본부장과 박갑진 시청자본부장에 대한신임 투표를 벌인 결과, 각각 84.4%, 60.7%가 불신임했다. 이에 앞서 MBC기자회는1월 10일 투표를 통해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여’라고 내세우면서도 사실상 각자 이권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KBS와 MBC의 노동조합(수신료 인상 및 미디어렙법)이 경영진에 대해서 퇴진운동을 벌이는 것은 ‘국민을 위하여’일까 정치인과 별반 다를바 없는 ‘말의 쇼’는 아닐까

빈번하게 낙하산,불신임투표를 발의하는 KBS와 MBC는공공기관이라는 것, 주인없는 회사라는 것, 후생복리가 타매체에 비해 양호하다는 것 등이 일반 종이신문사들과 다른 점이다.이제부터는 시청자를 볼모로 파업등을 남발하는 노조의 행보를 막을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