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수 앞두고 국내 관광객 끌어안기 위한 전략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본·동남아 하늘길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거세다.

   
▲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본·동남아 하늘길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거세다./제주항공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LCC들이 연달아 신규노선에 취항함으로써 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주3회 일정으로 부산과 오키나와를 잇는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50분에 출발해 12시45분에 도착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오후 1시35분 출발해 부산에는 오후 3시3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토요일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50분에 출발하며, 오키나와에서 오후 2시35분 출발해 오후 4시30분 부산에 도착한다.

부산-오키나와 노선에 이어 12월 2일부터는 주7회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다낭은 항구와 휴양지로 정평이 나 있어 휴양을 즐기기 위한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취항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수요를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진에어도 주7회 일정으로 인천에서 다낭을 잇는 신규노선에 취항한다. 인천-다낭 정기노선 취항으로 연간 약13만4000여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는 이번 취항으로 태국과 필리핀,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저비용항공사 중 동남아 지역(5개 국가에 8개 노선)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오는 12월에는 필리핀 보라카이와 베트남 하노이, 태국 푸켓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12월 24일부터 주7회 인천-호치민 노선에 신규취항하며, 내달 27일부터는 인천과 마카오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도 주7회 일정으로 부산-방콕, 오사카 제주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특히, 해당 노선은 국내 관광객의 방문이 잦은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LCC의 신규노선 취항이 급증하는 것은 연말 특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며 “업계에서는 연말부터 내년 설까지 휴양지를 찾는 관광수요가 급증하는 대목으로 보는데 특히 이 기간 동안 휴양지를 찾는 국내 관광객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