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7조3900억원…전년비 82%증가
올해 전체 시설투자 27조원 전망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가 우려했던 시각을 확실하게 날려버리고 '어닝 서프라이즈' 보였다. 스마트폰 실적은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견인차 역활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인 3조6600억 원으로 '효자' 노릇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주요 통화대비 지속된 원화 약세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8000억 원 수준의 긍정적인 영향도 발생했다.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매출 51조6800억 원, 영업이익 7조390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미디어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매출 51조6800억 원, 영업이익 7조390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48조5400억 원 대비 약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6조9000억 원 대비 약 7% 늘었다.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6조5000억 원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부분별 사업을 보면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2조8200원 원, 영업이익 3조6600억 원을 달성했다. 메모리는 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평균 탑재량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했다.

시스템LSI는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와 이미지센서 등 LSI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D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고부가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을 하고 낸드는 10나노급 공정전환과 3세대 V낸드 기반의 SSD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메모리 공급측면에서 20나노 D램과 3D 낸드 전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4분기 시스템LSI는 본격적인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시스템LSI는 14나노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와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4900억 원, 영업이익 93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TV사이즈 대형화로 인한 판매면적 증가와 UHD TV 패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원가 절감, 재고 관리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OLED의 경우 3분기 판매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성장동력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 수준 향상 ▲생산성 증대 ▲투명·미러·헤드마운트·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규 제품 개발을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3분기 IM부문은 매출 26조6100억 원 영업이익 2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 노트5 ▲갤럭시S6 엣지플러스 ▲갤럭시 A·J시리즈의 판매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지만 갤럭시S6·S6 엣지 모델의 가격조정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로 이익은 감소했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삼성 페이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는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 웨어러블 기기의 경쟁력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3분기 CE부문은 매출 11조5900억 원, 영업이익 3600억 원을 달생했다. TV사업은 UHD TV 판매 비중 증가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성장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SUHD·초대형·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3분기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비중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 신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매출 증대에 주력하며 2016년에도 혁신 제품 도입과 B2B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3분기 시설투자는 반도체 3조7000억 원, 디스플레이 1조4000억 원 등 총 6조 원이며 3분기 누적 시설투자는 19조2000원 원이 집행됐다.

올해 전체 시설투자는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한 27조원을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에 약 15조원, 디스플레이에 약 5조50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V낸드 등 첨단기술 리더십 강화와 LCD 생산라인 효율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