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의 합병 계획 없어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는 3분기에 1억5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이 중 스마트폰 비중은 80%다."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29일 열린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판매량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 삼성전자가 3분기 IM부문 매출 26조6100억 원 영업이익 2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미디어펜

이날 이명진 전무는 "태블릿은 800만대를 판매했다. 휴대폰과 태블릿을 합친 평균판매가격(ASP)은 180달러 중반대"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IM부문 매출 26조6100억 원 영업이익 2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는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지만 갤럭시S6·S6 엣지 모델의 가격조정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로 이익은 감소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무는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80% 중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V사업은 UHD TV 판매 비중 증가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성장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 이 전무는 "삼성전자의 3분기 LCD TV 판매량은 1100만대 수준으로 4분기에는 성수기를 맞아 TV 판매량이 40% 중반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설투자에 대해서는 "올해 집행될 27조원 시설투자금액 중 3분기 누계로는 19조2000억원 정도가 이미 집행됐다"며 "이는 연간 연간 투자계획의 72%가 집행됐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설투자는 반도체에 약 15조원, 디스플레이에 약 5조50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SDS와의 합병 계획은 없다"며 "계열사 간의 합병은 만약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 경우 해당 기업간의 합병 시너지, 관련 기업의 주주가치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