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임성재를 비롯한 한국 선수 3명은 모두 컷 통과를 했다.

로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쳤다.

한 타밖에 못 줄였지만 로즈는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뒀기 때문에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를 지켰다. 이날 4타를 줄이며 2위로 올라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7언더파)가 1타 차로 로즈를 추격했다.

   
▲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로즈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디샘보, 매킬로이 등이 추격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PGA 투어 통산 11승 경력의 로즈는 12승째이자 2013년 US오픈 우승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디섐보는 US오픈에서 두 번 우승(2020, 2024년)했지만 마스터스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는데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정상 도전에 나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6언더파를 적어내 순위를 23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공동 3위(6언더파)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1라운드 공동 2위에서 공동 5위(5언더파)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공동 12위(3언더파)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11위에서 크게 순위 변동이 없었다. 남은 라운드에서 분발하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안병훈은 한 타를 줄여 공동 37위(1오버파), 김주형은 한 타를 잃으며 공동 40위(2오버파)로 컷 통과를 했다. 이번 대회는 2오버파 공동 40위까지 총 53명이 컷을 통과했는데, 김주형이 막차를 탔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컷 통과에 다가섰던 63세의 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이날 5타를 잃으며 4오버파로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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