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해 통근 기부를 연이어 하고 있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과 롯데 임원진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희망펀드에 100억원을 기부한다. 신 회장이 사재 70억원을, 롯데그룹 임원진이 30억원을 각각 기탁했다.

   
▲ 신동빈,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해 연이은 통큰 기부 /사진=미디어펜


청년희망펀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범사회적으로 조성된 펀드로, 기탁된 기부금은 청년 취업기회 확대, 구직애로 원인 해소,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등에 쓰여진다.

신 회장은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열정과 도전정신을 펼칠 수 있도록 롯데가 적극 돕겠다"며 "앞으로도 청년 고용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이후 신 회장은 총 3차례에 걸쳐 사회공헌 사업엥에 사재를 출연했다. 27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따로 조성하는 1000억원의 롯데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창업 초기 자금·인프라·컨설팅 등 제공)' 투자금에 사재 100억원을 출연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24일에도 롯데문화재단 설립에 필요한 200억원 가운데 100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신 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롯데의 경영권 분쟁이 소송으로 번지고 장기화되면서 롯데그룹 기업 이미지 회복을 위한 처사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또 그룹의 명운이 달린 롯데면세점의 시내면세점특허신청 심사를 앞두고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는 의견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