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분양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작 전부터 수요자들과의 적극적 스킨십을 통해지역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아파트 곳곳에 반영한 건설사들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저렴한 분양가와 좋은 입지, 그리고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단지들이 선전한 가운데, 여기에 수요자들의 니즈를 아파트의 설계에서부터 서비스까지 적재적소에 반영한 단지들이 '살고 싶은 집'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이랜드 타운힐스 조감도

이에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의 니즈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킨십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작년 ‘e편한세상 광주역’ 분양 당시 현장에 사전 홍보관을 운영한 바 있다.

이 단지는 낮은 지역 인지도로 인해 다소 분양성이 떨어지는 곳으로 평가받곤 했으나 사전홍보관을 통한 수요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분위기를 뒤집었고, 평균 3.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에서 마감을 기록했다.

이랜드건설은 이달 공급예정인 ‘이랜드 타운힐스’의 상품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수요자들과의 적극적 스킨십을 진행하고 있다.

설계 단계서부터 김포지역 주부수요자들과 직접 마주하며 니즈를 파악했고, 모델하우스 오픈 한 달여 전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강서 NC백화점 내에 샘플하우스를 마련했다.

이랜드건설 측은 이렇게 파악한 내용을 상품에 적극 반영해 단지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취향에 따라 유럽풍의 3가지 인테리어 스타일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며, 집값이 오르고 있는 김포지역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분양가도 3.3㎡당 평균 900만원대로 타 단지들에 비해 대폭 낮췄다.

이랜드 측은 ‘이랜드 타운힐스’를 인간의 기본 욕구인 ‘의식주’는 물론 쉬고 꾸미고 놀 수 있는 ‘휴미락’까지 갖춘 ‘원스탑 라이프스타일 아파트’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역시 이달 공급 예정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의 분양에 앞서 현장 인근에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했다.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사업설명회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지역 수요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스킨십이 진행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총 2,352가구로 지어진다. 일반 분양 물량은 336가구 중 80%에 해당하는 270가구가 전용 59㎡의 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의 관심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CGV 등 편의시설을 300m 도보 3분거리에 이용할 수 있으며, 북서울 꿈의숲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도 사업지 인근에 고객 상담을 위한 현장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하며, 견본주택 오픈 전 관심 고객을 대상으로 분양 상담과 매주 주말마다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12개 동, 총 1009가구의 대단지로 580가구(전용 59~123㎡)가 일반분양 된다. 29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으며, 11월 5일 당첨자 발표 후 11일~13일 3일간 계약을 받는다.

같은날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오픈 전 약 두 달여 동안 사전 홍보관인 현장 전망대를 운영했다.

대림산업은 오산, 동탄 등 인근 지역에서의 수요까지 배려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 수요자들에게 가까이 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개관 후 3일간 15만명의 내방객이 다녀가며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총 6,800가구(금회 6,725가구), 전용면적 44~103㎡로 지어지는 신도시급 대단지로 지어진다.

한화건설이 30일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162번지에서 ‘광교상현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한화건설은 지난 27일까지 현장 인근 분양홍보관에서 매일 오후 두 시 단지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며 수요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시간을 가졌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총 639가구(전용84~120㎡) 규모다. 내년 초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광교신도시의 초입에 있어 광교 생활권을 누린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