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롯데건설이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은 바닥재 대체기술을 개발했다.

   
▲ 공법 개념도

롯데건설은 친환경 바닥 마감재 기술을 선보여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건설신기술로 최종 인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트라이포드 등 공동연구로 참여한 이번 신기술은 식품제조 및 가공업 시설물용 바닥 마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바닥 마감재 기술로 친환경성과 독창성, 진보성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콘크리트 면에 들어갈 수 있는 액체형 바탕 처리재(HPP)와 월등한 내구성을 갖춘 마감재로 구성했다.

친환경재료를 사용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냄새가 없어 녹색기술 인증뿐만 아니라 불에 타지도 않아 우수한 품질성능으로 각광받았다.

과거 바닥 마감재는 신나 등의 재료를 사용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함유하거나 냄새가 발생했다. 식품조리 및 보관시설물 등은 친환경성과 우수한 품질의 기술을 개발하기가 어려워 해외제품에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기술 분야였다.

더불어 식품취급 및 식위생 재료의 보관시설은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의 높은 품질기준으로 기술개발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HACCP의 품질기준을 만족하고 해외기술과 동일한 성능을 가지면서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약 20% 절감할 수 있어 사용자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공동연구사인 포스코건설 R&D센터 담당자는 “이번 신기술은 친환경성과 품질성능을 향상시켜 바닥마감재의 품질확보와 원가절감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기술자립도 확보만으로 식품취급 시설물(공장)과 일반건축물 바닥 마감재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