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모로코 주변 바다서도 침몰…난민 15명 구조, 39명 실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9일(현지시간) 그리스 에게해와 모로코 주변 바다에서 난민선이 잇달아 침몰하면서 사망·실종자가 속출했다.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동부 레스보스섬 사이의 에게해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1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실종됐다고 그리스 국영방송 ERT가 이날 보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지난 24시간 동안 11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난민 90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이틀 동안 기상 악화로 모두 20여 건의 난민선 침몰·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된 어린이와 여성 대다수가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에만 난민 368명이 터키에서 그리스로 배를 타고 건너가다 사망했다.

또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이날 모로코 주변 바다에서 침몰하는 난민선에서 15명의 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함께 배에 타고 있던 39명은 실종됐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정오께 모로코 북부 알 호세이마에서 서북쪽으로 72㎞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한 배에 매달려 있는 15명을 구했다.

구조된 한 여성은 이날 오전 2시께 배 바닥이 꺼졌으며 함께 여행한 많은 난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구조된 난민 15명은 경비정을 이용해 스페인 말라가로 이송됐다.

스페인 해안경비대 선박과 헬리콥터 두 대는 사고 현장 주변에서 실종 난민을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