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영진이 직접 주주와 투자자 대상 설명 등 주주소통 강화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물산이 거버넌스 위원회를 출범, 제일모직과의 합병당시 밝혔던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약속을 지켰다. 

   
▲ 삼성물산이 30일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미디어펜

3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날 삼성물산은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삼성물산 측은 "주주권익 보호와 소통 강화,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등 주주 친화 추진 방향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물산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위원회의 구성을 마무리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주요 경영사안 등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 권익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거버넌스위원회는 3명의 삼성물산 사외이사 외에 3명의 외부 전문가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고 주주권익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로 정병석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대 경제학부, 장지상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제통상학부,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를 선임했다.

거버넌스위원회 장달중 위원장은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입장에서 주주의 권익보호와 가치제고를 위한 의견을 의결기구인 이사회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버넌스위원회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삼성물산의 경영현황을 청취하고 주주소통 강화방안 등에 대해 현황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주주와의 소통도 대폭 강화한다. 주요 경영진이 해외 NDR(기업설명회), 사업설명회 참석 등을 통해 주요 주주 및 투자자에게 경영현황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소액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에 CSR, 지배구조 내용 등을 공개하고 주주통신문을 정례화 할 계획이다. 거버넌스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위원으로 선임해 국내외 투자자 대상 간담회나 NDR에 참석해 주주의견을 직접 듣고 위원회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3명과 CEO 1명으로 구성된 CSR 위원회를 신설했다. CSR위원회 역시 공식 회의를 갖고 CSR의 현재 수준 진단과 벤치마킹을 통한 활동 방향을 정립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