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마이니치(每日)신문은 31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내년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내년 상반기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중국과 북한 사이에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베이징(北京) 외교 관계자가 밝혔다.

양측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과 태양절(김일성 생인, 4월 15일) 등 중요 행사가 열리는 때를 제외하고 상반기 중에 김 제1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은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계기로 최근 북한에 다녀간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김 제1위원장에게 전한 시 주석의 친서에 형편이 좋은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애초 중국은 올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김 제1위원장이 참석하는 방안을 북한에 두 차례 타진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조 내용이나 김 제1위원장이 귀빈석의 어느 자리에 설지 등을 두고 의견을 절충하지 못해 실현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