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중 양국이 황사 및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 대처하고 연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대기질 측정자료는 실시간으로 공유키로 했다. 

   
▲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천지닝 중국 환경보호부 부장이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MOU 서명식에서 환경 대기질 및 황사 측정자료 공유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기질 및 황사 측정자료 공유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 체결 주체는 우리나라 환경부와 중국 환경보호부다.

이에 따라 양국은 내달 중으로 대기질 측정자료를 전용선(FTP)을 이용해 공유하게 되며. 현지 측정 후 1시간 내에 상대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유 대상은 우리나라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시·도의 대기질 정보와 중국 35개 도시의 실시간 대기질 측정자료 및 40개 지방도시의 황사 측정자료다.

중국 측에서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내몽골자치구와 신장성, 서북 사막지대에 인접한 간쑤성을 비롯해 닝샤, 산시(섬서·산서), 허베이, 랴오닝, 지린, 허난, 산둥성의 도시들이 포함됐다. 베이징, 톈진 등 주요 도시도 해당된다.

향후 미세먼지 등 대기질 실시간 측정자료의 공유 대상 도시를 74개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