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NHN과 플랫폼 제휴 계약 완료

KT는 자사가 운영 중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NHN의 포털 및 SNS 콘텐츠를 내보낸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플랫폼 제휴 계약을 맺고, 디지털 사이니지용 콘텐츠 제작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송출되고 있는 콘텐츠는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포토뉴스, 스타 미투데이 등이다. KT는 1단계로 전국 1천4백여 개 아파트단지의 엘리베이터와 40여 개 대학교, 서울 신촌/송파대로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등 총 2만3천여 대 디지털 사이니지에 NHN 콘텐츠 적용을 완료했다.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식당에서 대학생들이 KT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스타 미투데이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식당에서 대학생들이 KT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스타 미투데이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콘텐츠 적용을 1천여 대 이상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은 지하철 신분당선과 주요 대학병원, 일반 기업 등에 설치돼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KT에서 주도적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NHN과 업무 협약을 통해서 정보전달의 폭이 더 넓어진 것이며, 향후 새로운 프로바이더와 업무 협약을 통해서 KT는 주민 및 시민들에게 더 나은 정보전달을 계획하고 있다.

KT 기업솔루션담당 성경춘 상무는 “NHN과의 이번 협력으로 KT 디지털 사이니지가 각종 생활정보와 더불어 실시간 핫이슈까지 다양하게 제공하는 토털 정보전달매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KT는 향후 QR코드를 활용한 프로모션이나 모바일 단말과의 연동 이벤트 등을 마련해 디지털 사이니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 사이니지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크 등 IT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개인 사업장이나 공공장소에 설치해 각종 생활정보 및 광고를 제공하는 토털 정보전달매체다.

시스템 구축 방식과 콘텐츠 유형에 따라 크게 광고형과 구축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광고형은 유동인구와 노출도 등을 고려해 밸류 스팟(Value Spot)으로 판단되는 장소에 KT가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고주를 섭외한다.

구축형은 사업자가 KT를 통해 자사 건물에 직접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부 직원 및 방문고객을 위한 자사 홍보용 콘텐츠 제공 또는 게시판 등이 주요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