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일 미국 측 기술이전 거부로 논란이 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정부안인 670억 원보다 증액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한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KF-X 예산 증액가능성을 묻자 "방위사업청이 애초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1천618억 원과 정부 원안인 670억 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일 미국 측 기술이전 거부로 논란이 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정부안인 670억 원보다 증액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KF-X 사업의 내년도 예산 670억 원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대신 이달 중 위원회 차원에서 추가 논의를 하고, 논의 결과가 나오면 예결특위의 2016년도 예산안 심사에 반영해 달라는 추가의견을 달았다.

김 위원장은 특수활동비, KF-X, 누리과정, 교과서 예비비 사용 등이 향후 심사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예산 심사는 기일에 쫓기는 그런 심사는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예결위는 지난달 28∼30일 종합정책질의를 마친 데 이어 2∼3일 경제부처, 4∼일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한 뒤 9일부터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활동에 착수, 30일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