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발 인천행 아시아나 여객기에 기체결함이 발생해 대체기가 투입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오후 11시55분께(이하 현지시간) 승객 143명을 태우고 아스타나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OZ508편의 노즈랜딩기어에 이상징후가 발견돼 출발이 지연됐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발 인천행 아시아나 여객기에 기체결함이 발생해 대체기가 투입됐다. /사진=YTN 방송화면

노즈랜딩기어의 문제로 바퀴가 접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부품을 교체했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체기를 아스타나로 보내 이날 오후 8시께 승객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애초 일정대로라면 이날 오전 9시20분에 인천에 도착해야 하지만, 2일 오전 5시20분께 도착해 20시간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에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로 항공기 이용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기체결함으로 아시아나 여객기가 제때 출발하지 못하자 일부 승객은 "브레이크 고장이 난 상태로 한국에서 비행해 온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은 "정상착륙 후 아스타나에서 돌아가기 전에 기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노즈랜딩기어에 이상징후가 발견됐다"며 "착륙할 때 문제가 있었다면 계기판에 이상 신호가 뜨고 즉각 관제소를 통해 보고가 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일주일에 한 번 인천∼아스타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