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쌍용차가 효자 티볼리의 핵돌풍으로 2004년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2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10월 내수 1만8대, 수출 3351대 등 총 1만335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대수가 15.2%나 증가했다.

   
▲ 14개월만에 월판매 1만대 돌파의 한 몫을 한 쌍용차 티볼리/미디어펜DB

이는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티볼리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은 것으로 지난 2014년 4월(1만3634대) 이후 18개월만에 월간 판매량 1만300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과 비교할 때 16.3%나 증가했고 이런 추세라면 연간 누계 판매도 10월을 기점으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쌍용차는 밝혔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 효과로 지난 2003년 12월(1만1487대) 이후 12년 만에 월간 판매가 1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5% 증가했다.

내수에서만 월 5237대가 판매돼 출시 이후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티볼리는 쌍용차 창사 이래 첫 내수 판매 5000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글로벌 누계 판매실적도 5만대를 돌파했다.

이미 지난해 내수 전체 판매실적(6만9036대)을 돌파한 내수 누계 판매실적 역시 전년 대비 44.2% 증가한 7만9251대를 기록해 10월 누계 실적으로는 2004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에서도 티볼리를 통해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전체 수출 누계실적은 현재 내수판매 확대에 주력하면서 전년 대비 39.6%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 판매 증가로 내수판매가 1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확고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생산운용을 통한 티볼리 적체물량 해소는 물론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형 SUV시장 공략에도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