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백화점이 본사 직원의 10%를 현장 배치하고, 조직 구조 슬림화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초 롯데백화점은 '본부장-부문장-팀장-매니저-팀원'으로 구성된 총 5단계 직책을 중간 관리자인 '매니저'를 없애 '본부장-부문장-팀장-팀원' 등 총 4단계로 축소했다.

   
▲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초 롯데백화점은 '본부장-부문장-팀장-매니저-팀원'으로 구성된 총 5단계 직책을 중간 관리자인 '매니저'를 없애 '본부장-부문장-팀장-팀원' 등 총 4단계로 축소했다. 사진은 서울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미디어펜

지금까지 '매니저' 직책을 맡았던 과장급 직원들의 직책은 모두 팀원들과 마찬가지로 '책임'으로 바뀌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본사 직원 660여명 중 10%(60여명)를 영업 점포로 발령냈다. 이들은 대부분 영업 점포에서 매장 관리와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지난 1월에도 롯데백화점은 상품본부를 기존 본부장, 부문장, 상품기획(MD)팀장, 선임상품기획자(CMD), 상품기획자(MD) 5단계에서 본부장, 부문장, 수석바이어, 바이어 4단계로 줄여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 바 있다.

또 영업본부는 상품별 관리형 영업팀장을 없애고 백화점 점포의 각 층을 담당하는 실무형 '플로어장'을 신설했다.

이 같은 행보는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의 경영 철학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현장 근무자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관리 보다는 실무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