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미사일로 벤구리온 국제 공항 공격…8명 부상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이스라엘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규모 보복을 경고했다. 

   
▲ 이스라엘 공습에 파괴된 가자지구./사진=연합뉴스


5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예맨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발사한 자칭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실패했다. 이 미사일은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 있는 벤구리온 국제 공항에 떨어졌으며, 8명이 부상당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로 '벤구리온 공항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미사일은 3번 터미널 인근 주차장 근처에 투하됐으며, 활주로와의 거리는 불과 수백미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군은 여러 차례 요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이 공항 내부를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격은 가자지구 지상작전 확대에 관한 내각 투표를 몇시간 앞둔 시간에 이뤄진 것이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은 며칠 안에 확대될 전망이다. 

안건에는 가자 북부와 중부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칸11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내각이 5일 이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은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후티를 향해 "이전에도 행동한 적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행동하겠다"라며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누구든 우리를 해치려는 자는 7배로 앙갚음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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