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스타일캐스트 등 통해 제품 정보 제공·구매도 가능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온라인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패션업계가 이용 고객들을 위한 쇼핑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웹드라마, 스타일캐스트 등 동영상을 통해 정보제공은 물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 패션업계가 웹드라마, 스타일캐스트 등 동영상을 통해 정보제공은 물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SSF샵 캡처, LF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9월 빈폴, 에잇세컨즈 등 따로 흩어져있던 온라인몰을 하나의 몰(SSF)으로 통합하고 국내 최초의 패션 웹드라마(Web Drama)를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SSF샵과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선보이고 있는 웹드라마 '옐로우(Yellow)'는 패션을 소재로 일과 사랑, 우정을 다룬 트렌디한 멜로 웹드라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옐로우'SSF샵에서 드라마를 보다보면 배우들이 입은 옷에 대한 정보파악과 구매까지 가능하다. 현재 총6회까지 나온 '옐로우'는 한회당 20여분 분량이며 영상 하단에는 중간 중간 배우들이 착용했던 '아이템 리스트(Item list)'가 뜬다.
 
'아이템 리스트'에 나열된 제품들 중 자신이 알고 싶은 아이템을 클릭하게 되면 해당 제품의 가격, 색상, 소재 등의 상품 정보는 물론 유사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추천해주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이 입은 옷의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웹드라마 '옐로우'는 현재까지 100만건 가까이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웹드라마 '옐로우'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온라인 매출과 방문객수 증가에도 영향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의 패션부문 온라인몰은 통합된지 두달 가까이 만에 지난해 동기 대비 온라인 전체 매출 75%, 방문객 수는 30%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최근에는 40~50대 중년층에서도 스마트폰 활용에 능숙하고 관심이 많다""특히 젊은층에서는 스마트폰, 탭을 이용해 시간이 날때마다 짧은 시간동안의 영상 등을 소비하는게 유행하고 있어 웹드라마를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F는 지난달 동영상 쇼핑 콘텐츠 'LF스타일캐스트(Stylecast)'(이하 스타일캐스트)LF몰과 동아TV를 통해 론칭했다. LF의 스타일캐스트는 130초에서 6분 분량의 동영상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 코디를 제안하는 콘텐츠다.
 
LF몰에 게재된 스타일캐스트를 재생하면 해당 제품의 가격이 표시되어 있으며 제품의 소재, 색상, 사이즈 등 정보를 알 수 있다. 스타일캐스트를 통해 실제 모델이 착용한 모습으로 스타일링 팁을 얻을 수도 있고 전화, 인터넷, 모바일로 구매까지 가능한 것이다.
 
현재는 스타일캐스트 목록에 질바이질스튜어트의 트렌치코트와 속옷세트, 캐서린 말란드리노의 스니커즈와 팔찌 등 총 4가지 품목이 있다. LF는 향후에도 스타일캐스트를 상시 운영, 시즌 별로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품목을 반영하고 쇼핑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LF관계자는 "SNS 등을 살펴봐도 트렌드가 사진에서 영상으로 옮겨가고 있다""스타일캐스트를 통해 색상, 사이즈를 비롯하여 실제 입으면 어떠한 핏이 나오는지 알 수 있는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재미 요소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