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세계 첫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이 무릎 연골 재생에 효과적인 사실이 입증되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카티스템/사진=메디포스트 제공

메디포스트는 제대혈(탯줄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개발한 ‘카티스템’이 지난 2012년 1월 식약처 품목허가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카티스템’은 퇴행성이나 외상에 의해 손상된 무릎 연골을 재생시키는 기능을 하며 현재 국내 270여 곳의 병원에서 2500여 명의 환자에게 투여 수술이 실시됐다. 축구 감독 히딩크는 국내에서 ‘카티스템’ 투여 수술을 받아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는 제1·2a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홍콩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카티스템’은 임상시험에서 97.7%의 치료 효과를 보였고 임상 3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5년 장기추적 임상 결과도 탁월하다. ‘카티스템’은 치료 효과가 지속적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대조군과 더욱 현격한 증상 개선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했다.

더불어 자가 줄기세포 치료와 달리 환자 연령의 제한이 없고 1회의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수술 과정이 간단하고 입원 기간이 짧아 새로운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카티스템’ 치료는 작년 1월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더 유명세를 탔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월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무릎에 카티스템 투여 수술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유럽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수술 후 골프나 테니스 등 스포츠를 즐기기 힘들어 본인의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선택했다.

히딩크 감독은 치료 10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수술 후 무릎 연골이 확실히 좋아졌고 MRI 검사 결과도 100%에 가깝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릎이 나아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