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힘 경선, 건강함 보여줘…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어"
2025-05-11 15:36:53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대해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페이스북에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순간, 저는 경쟁을 펼쳤던 모든 후보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덕수 전 총리께서 출마 선언 당시 밝히셨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 됐다”며 “저는 한 전 총리께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다른 후보를 지지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이제는 마음을 모아달라"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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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저는 비록 탄핵이라는 거센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놓였지만, 당에 늘 감사했다. 단 한 번도 당을 원망한 적이 없다. 정당은 국민의 뜻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비록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국가와 당과 국민에게 있다. 저는 끝까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김문수 후보가 제시하는 ‘원칙을 지키는 정치’는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지금 거대 야당의 전체주의적 행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차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히 청년세대에 다시 한번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전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승리할 수 있다. 자유가 무너진 곳에서 경제도, 미래도 없다. 체제가 무너지면 모든 것은 모래 위의 성이 된다"면서 "2030 청년세대와 미래세대들이 살아갈 자랑스러운 우리 자유 대한민국을. 저 윤석열은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여러분 한 분 한 분도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로서 함께해 주시리라 굳게 믿는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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