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석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네팔에서 평소보다 많은 승객이 탑승한 버스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수십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네팔 북동부 라수와에서 언덕 아래로 버스가 굴러 떨어져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수와 지역 관계자는 “현재까지 30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45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 버스에는 상당수 승객이 차량 지붕에 올라타 있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연방공화제 헌법이 통과되자 이에 반대하는 마데시족의 국경봉쇄 시위로 인도에서 네팔로 유조차가 진입하지 않으면서 석유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석유 부족으로 버스 운행 횟수가 줄어들면서 평소보다 많은 승객이 버스 지붕에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