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닌달 29일 서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경계근무 중 수류탄 폭발로 숨진 병사의 선임병들이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경기도 파주지역 육군 모 부대 소속 A일병(20)이 수류탄 폭발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A일병의 선임병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2개월 동안 A일병은 선일병들로부터 폭행 및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일병이 스스로 수류탄을 터뜨린 것으로 본 군 당국은 가혹행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5시께 A일병은 초소에 후임병을 남겨두고 후방 100m 지점으로 이동할 즈음 자신이 갖고 있던 수류탄이 터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