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적자 감수한 한시적 프로모션 진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근 만성적자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가 ‘육참골단(肉斬骨斷·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 전략을 펴고 있다.

   
▲ 제주항공은 13일까지 부산-오키나와 노선 신규취항을 기념해 편도항공권을 총액운임 기준으로 7만3000원부터 판매한다./제주항공

항공사들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잇따른 신규노선 발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념한 한시적인 특가 항공권을 내놓음으로써 일시적 적자를 감수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인천-토론토 직항 취항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에어캐나다는 인천-토론토 취항을 기념해 왕복총액기준(유류할증료, 세금 포함)으로 캐나다 동부의 대표도시인 토론토·몬트리올·오타와 항공권을 108만원부터 판매한다. 미국 동부의 대표도시인 뉴욕·보스턴·워싱턴·시카고 항공권도 왕복총액기준 95만원부터 판매한다.

이 외에도 토론토의 다양하고 편리한 경유편을 강조하기 위해 쿠바를 비롯한 멕시코·페루·브라질 등 중남미 특가도 마련돼 있다. 특가 판매기간은 오는 12일까지다.

에어캐나다의 인천-토론토 직항 결정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도입과 함께 국제선 노선확장의 일환이다. 이 노선이 운항되면 한국에서 캐나다 동부는 물론이고 미국 북동부, 남미를 잇는 가장 빠른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

인천-밴쿠버 구간을 매일 보잉 787 드림라이너로 직항 운항해오던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 직항을 추가하면서 2016년에는 한국-캐나다를 오가는 항공사 중 최대 편수인 주14회 직항 서비스를 모두 보잉 787 드림라이너로 제공할 방침이다.

2016년 6월18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토론토 피어슨국제공항을 직항으로 매일 운항된다.

제주항공은 부산-오키나와 노선 신규취항을 기념해 편도항공권을 총액운임 기준(유류할증료, 세금 포함)으로 7만3000원부터 판매한다.

신규취항기념 특가항공권은 11월13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웹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이용기간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12월23일까지이다.

티웨이항공은 12월24일부터 인천-호치민 정기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12월24일부터 2016년 3월26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을 편도 최저총액운임 9만9000원부터 특가 판매한다. 판매기간은 오는 11월8일까지이다.

신규노선을 확보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노선 취항을 기념한 특가 항공권을 잘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