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4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대국민담화’ 발표와 관련해 “친노 공천용 담화문”으로 규정, “흔들리는 리더십을 감추려는 당내 혼란 수습용”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표에게 “역사 앞에 부끄러움을 아는, 염치 있는 공당의 리더로 남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며 “권력욕에 눈이 멀어 정쟁만 일삼으면서 더 이상 국민의 이름을 팔지 말아주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 대표의 담화문이라고 믿기 힘든 부끄러운 수준의 사실 왜곡과 억지부리기, 생떼쓰기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글자도 쓰이지 않은 교과서에 자신들만의 낙인을 찍어 왜곡하고 미화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4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대국민담화’ 발표와 관련해 “친노 공천용 담화문”으로 규정, “흔들리는 리더십을 감추려는 당내 혼란 수습용”이라고 평가했다./사진=미디어펜

이 대변인은 이어 “국민을 호도하고 선전선동하려는 야당 대표의 태도에 국가의 미래가 걱정될 지경”이라며 “민생은 파탄지경인데 이를 외면하고 어떻게 하면 선거에 이길 수 있을지만 고민하는 몰염치의 극치”라고 말했다.

지난 10.28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직후 다음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역사교과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해서도 이 대변인은 “소속 의원들의 책임론 주장에 문 대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고집과 불통의 리더십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내부 불만의 소리를 국정교과서로 잠재워 흔들리는 리더십을 감춰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역사교과서가 야당 때문에 정략적 도구로 변질됐다는 정황은 또 있다”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지켜내겠다는 야당의 몽니에 벌써 40여일간 개점휴업중이다. 이러다가는 사상초유의 선거구 공백사태가 우려되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좌편향되고 왜곡된 교과서를 바로잡지 말라는 문 대표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하고, “지금 국회는 예산 심의, 민생 법안,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 등 할 일이 산적하다. 이런 국회를 버리고 나가 투쟁을 일삼는 야당에게 이미 국민들은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 권력욕에 눈이 멀어 정쟁만 일삼는 야당, 국민을 혼란케하는 야당을 국민들께서 심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