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했던 사나이반도 지역에서 차량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연계 단체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여객기가 지난달 31일 추락한 시나이반도 북부 지역에서 차량 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과 이집트 국영TV 등은 이날 오전 시나이반도 북부 엘아리시에 있는 경찰클럽을 향해 차량 한 대가 돌진하고 나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폭발로 적어도 경찰관 3명이 숨지고 다른 경찰관 5, 민간인 5명 등 10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부 현지 언론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주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연계 단체는 "우리 대원 중 1명이 폭발물이 탑재된 차량을 몰고 경찰 클럽에 돌진했다"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관해 이집트 당국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IS 연계 단체는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 "우리가 격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 중소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지난달 31일 오전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반도 엘아리시 인근 지역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사고기에 탔던 217명의 승객과 7명의 승무원 등 탑승자 224명 모두가 숨졌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IS가 러시아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자처하고 나서면서 미사일이나 승객이 지니고 있던 기내 폭발물 등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시에 여객기 엔진을 포함한 기체 결함이 사고 원인이 됐을 것이란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