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탑승 수속 전용구역 운영, 아시아 최초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앞으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자동탑승권발급과 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 앞으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자동탑승권발급과 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자동탑승권발급과 자동수하물위탁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 운영에 들어갔다. 전용구역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인천공항이 최초다.

인천공항은 여객터미널 출국층(3층) 중앙 F2구역에 자동탑승권발급 기기 12대와 자동수하물위탁 기기 10대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사가 소유한 출국 자동화 시설은 자동탑승권 발권 기기 106대와 자동수화물 위탁 기기 14대로 확충됐다. 

그동안 인천공항은 이용격의 편의를 위해 자동탑승권 발권 기기 94대와 자동수하물 위탁 기기 4대를 운영해왔다. 

이미 올해 9월 기준으로 자동탑승권을 통해 발권절차를 밟은 승객은 전체의 22.5%를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됐다. 자동수하물위탁의 경우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누적 이용객이 3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자동 탑승수속전용구역이 신설되면서 여행객들은 두 가지 자동화 서비스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출국 소요시간이 기존 이용시간보다 10분 이상 절약되고 이동 동선 역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 탑승수속 전용구역 내 설치된 자동탑승권발급 기기는 우선적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퍼시픽, 터키항공 등 4개 항공사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며, 자동수하물위탁 기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향후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의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박완수 인천공항 사장은 “이번 자동 탑승수속 전용서비스는 출국 절차 전 단계 자동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사례다”며 “공항의 혼잡해소와 여객 편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