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등과 '남대문 글로벌명품시장 육성' 12개 핵심사업 3개년 플랜 확정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세계가 도심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12개 핵심사업의 3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 남대문시장 길거리 퍼레이드를 진행한 외국인 행사단과 단체 사진/신세계

먼저 K-푸드 스트리트를 조성해 남대문시장을 제2의 광장시장 같은 한류 먹거리 골목으로 만들 계획이다. 외국인 입맛에 맞는 한류 음식을 개발하고 전국 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를 한곳에 모을 예정이다.

'도깨비야(夜)! 시장에서 놀자' 사업을 통해 홍콩의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대만의 '사림야시장'처럼 남대문시장을 한국 대표 야시장으로 개발한다.

관광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남대문시장 내 'Tax-Refund' 센터도 추진키로 했다.

관광안내소, 고객만족센터 등 공용시설 내 세금환급에 필요한 공간을 마련하고 Tax-Refund 키오스크도 도입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육성사업단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라운지 조성 △한류 이벤트 프로그램 △상가 토탈 디자인 사업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해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 부활에 주력키로 했다.

신세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신세계백화점 출신 김종석 단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남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을 꾸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입찰을 준비중인 신세계디에프가 C-Trip, 마펑워 등 중국 현지 여행사를 비롯해 약 130여개의 여행사와 업무협약 및 거래계약을 마쳤다"며 "이 같은 글로벌 관광 네트워크에 남대문시장을 소개해 육성사업이 한층 탄력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군선 신세계그룹 CSR(사회공헌)사무국 부사장은 "남대문시장을 스페인 전통시장인 '산타카테리나' 터키의 '그랜드바자르' 등과 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서울 도심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남대문시장 일대가 '도심면세 관광특구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