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타벅스 매장 직원 "조심해, 넌 섹시해" 논란...미국서는 한국인 인종차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한국인에게 '찢어진 눈'을 컵에 그려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엔 영국 스타벅스 직원이 한 여성 손님에게 '섹시하다' 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스타벅스 직원이 10대 여성 손님의 컵에 "진짜 섹시하다"는 메시지를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영국 스타벅스 매장 직원 "조심해, 넌 섹시해" 논란...미국서는 한국인 인종차별?/페이스북 화면 캡처

최근 런던 북부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라떼 한 잔을 주문한 로라 로버츠(19)는 커피 컵을 찍은 사진을 어머니에게 휴대전화로 보냈다.

점원은 종이컵에서 '뜨거우니 주의하시오'(Careful, the beverage you're about to enjoy is extremely hot)라는 원래 경고 문구 일부를 지워서 "조심해, 넌 진짜 섹시해"(Careful, you're extremely hot)라는 메시지를 만들어 로버츠에게 건넸다.

로버츠의 어머니는 "'소름끼치는'(creepy) 바리스타가 내 딸의 커피에 부적절한 메시지를 남겼다"며 페이스북에 사진을 게재, 소셜미디어에 퍼졌고 논란이 불거졌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조심해'라는 대목이 많은 이에게 나쁜 뜻을 함축한 것으로 비쳐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게시물 댓글에는 "더러운 자식이 집적대네, 소송해라"는 비난 댓글과 "이건 그냥 농담이잖아"라는 옹호 댓글이 달렸다.

한편, 지난해에는 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이 한국인 여대생에게 '찢어진 눈'을 그린 컵을 줘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