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가 철강회사의 특징을 살린 선행을 베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화재로 집을 잃은 이웃을 위해 철강재로 집을 짓는다.

6일 포스코는 충북 충주에서 ‘해피하우스’ 15호 준공식을 열었다. 2009년부터 시행된 포스코 해피하우스 사업은 포스코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 포스코는 지난 2009년부터 화재로 집을 잃은 피해자에게 스틸하우스를 지원해 안정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피하우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6일 충북 충주에서 준공된 '해피하우스' 15호의 주인이 된 김금순 할머니(사진 오른쪽)의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해피하우스 사업을 통해 화재로 집을 잃은 피해자에게 스틸하우스를 지원해 안정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준공된 15호 해피하우스는 포스코 철강솔루션마케팅실에서 직접 디자인을 하고 포스코A&C에서 설계를 담당했다. 아울러 포스코강판에서 개발한 성형패널을 적용하는 등 포스코 그룹의 역량과 임직원의 재능이 결합 된 첫 사례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공법을 적용하고 내진설계까지 갖췄다. 해피하우스는 내구성과 견고성을 인정받아 안전하고 합리적인 주택으로 평가 받는다.

해피하우스는 총 43.89㎡의 사이즈로 내부뿐만 아니라 건물 외부에도 철을 소재로 한 신개념의 공법을 선보여 스틸하우스의 보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5호 해피하우스 입주자 김금순 할머니는 지체장애인으로 치매 남편을 부양하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화재로 살던 집이 전소됐지만 포스코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포스코 임직원 30여명은 내외장 마감과 배수로 공사 등 집짓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으로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포스코는 국내외 스틸 기반시설 마련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원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자립에 앞장선다. 스틸하우스에 이어 폭우 등 자연재해로 유실된 다리를 안전하고 튼튼하게 개보수 해주는 스틸브릿지 등의 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해피하우스 15호 준공식에는 포스코, 국민안전처, 한국철강협회, 기아대책본부 관계자 와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