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남 거제시 장평동 거제조선소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의 거제조선소 방문은 그동안 그룹 계열사 국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속해온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이 거제조선소를 찾은 것은 삼성전자 전무 시절인 2007년 이후 8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경기 수원·화성 등 삼성전자 캠퍼스와 미국 법인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면서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해 왔다.

일각에서는 최근 삼성이 롯데에 화학계열사 및 사업부문 지분을 매각하는 제2 빅딜을 단행한 데다 연말 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이 부회장의 지방 사업장 방문이 이례적인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번 거제조선소 방문과 관련해 특별한 현안이 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부에서도 "통상적인 사업장 방문일뿐 특별한 이슈는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공기 지연 등으로 지난 2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대규모 적자로 경영위기에 봉착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안을 포함해 조선업계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